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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일 | 2013년 12월 1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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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무게, 크기 | 115분 |
연령제한 | 12세 이용가 |
4명의 예스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원제 - Now You See Me, 2013
감독 - 루이스 리터리어
출연 - 제시 아이젠버그, 마크 러팔로, 우디 해럴슨, 멜라니 로랑
네 명의 젊은 길거리 마술사에게 카드가 한 장씩 도착한다. 카드에서 지시하는 대로 찾아간 곳에는, 그 누구도 보지 못했던 어마어마한 계획이 세워져있었다. 일 년 후, 그들은 ‘포 호스맨’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전 세계의 이목을 끌기 시작한다. 그 시작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파리에 있는 어느 은행의 돈을 갖고 오는 마술이었다. 이후 그들의 마술은 점점 더 대범해지고, 사람들은 그들의 쇼에 열광한다. 하지만 그런 그들을 주시하는 다른 눈도 있었으니, 바로 FBI 요원인 ‘딜런’과 마술 트릭 깨는 것으로 유명한 ‘타데우스’였다. 그리고 네 명의 모든 것을 건 엄청난 규모의 마술 쇼가 시작되는데…….
처음에는 이 영화를 볼 계획이 없었다. 마술은 마술쇼에서 봐야지, 영화에서 마술을 볼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었다. 영화도 다 눈속임인데, 뭐. 하지만 우연히 케이블 텔레비전에서 보게 된 영화는 꽤 재미있었다. 그래서 처음부터 제대로 보기로 했다. 그리고 한글로 ‘마술 사기단’이라는 부제를 붙인 사람이 누군지 욕을 해주고 싶었다. 이건 뭐 제목이 대놓고 스포일러다. 왜 아예 그 사람이 베일 뒤에 숨었던 진범이라고 써놓지 그래? 아무리 생각해도 한글로 바꾼 영화 제목의 최고는 ‘사랑과 영혼’인 것 같다. 원제인 ‘Ghost'보다 영화 내용과 훨씬 더 잘 어울렸다. 요즘은 그런 감각을 가진 사람들이 업계에 없는 건가?
작품은 포 호스맨이 마술쇼를 벌이면 그걸 FBI에서 수사하고, 자문으로 위촉된 타데우스가 어떤 식으로 마술을 빙자한 사기극이 벌어졌는지 설명하는 구성이었다. 그러면서 왜 그들이 그런 짓을 하는지, 뒤에 어떤 계획이 숨겨져 있는지 찾아내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포 호스맨의 마술 쇼에서 뒤통수를 맞은 사람들에게는 공통적인 뭔가가 있었다. 그러니까 사람은 죄짓고 못산다는 말이 맞는 모양이다. 결국 시간이 지나기는 했지만, 복수극은 완성되었으니 말이다.
포 호스맨으로 나오는 네 배우의 조화는 꽤 괜찮았다. 다만 ‘잭’으로 나온 배우의 비중이 너무 적어서 잘 기억이 나지 않은 것만 빼고 말이다. 거기에 그들을 쫓는 FBI요원 딜런도 괜찮았고, 마술 트릭을 밝히는 타데우스로 나온 ‘모건 프리먼’도 좋았다. 역시 그 사람의 목소리로 마술 트릭에 대한 설명을 들으니, 차분하니 귀에 쏙쏙 들어오는 것 같았다. 타데우스와 딜란이 대화를 나누다가 포 호스맨 마술 쇼의 모든 트릭을 계획한 배후의 정체를 알아내는 장면은 우와…….
마술 쇼에서 보여준 여러 가지 장면들도 환상적이었지만, 스토리의 흐름도 좋았다. 적절한 반전과 역습이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하지만 너무 환상적이고 마술적인 면을 부각시켜서, 한편으로는 모든 것이 가짜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에이, 저게 가능해? 말도 안 돼! 이런 생각만 났다. 너무 과장된 것 같았다. 아무리 과학 기술이 발달했다고 해도, 저게 가능할까? 그런 생각이 든 장면은, 포 호스맨의 마지막 마술 쇼에서였다. 그들이 달려가면서 빌딩에서 뛰어내리는데, 그와 동시에 그들의 몸이 지폐로 변해서 바닥으로 떨어진다. 물론 그들은 사람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도망치고 있었고 말이다. 영화중에서 가장 멋진 장면이었는데, 동시에 제일 믿기 힘든 장면이었다. 그래도 기억에 남는 인상적인 부분이었다.
멋지고 화려하면서 환상적인 장면으로 가득한, 재미있는 영화였다.
여름, 덥다. 속도감이 없다면 영화를 보다 깜빡 졸 수도 있다. 속도와 영상미기 눈을 사로잡는 영화. 나우 유 씨 미.
이 영화, 빠르고 화려하게 시작하고 진행된다. 그래서, 눈을 뗄 수 없다. 그냥 거리의 마술사로 지내는 4명이 카드에 적힌 주소를 받고 모인다. 낡은 푸른 후드 티셔츠를 입은 사람의 뒷모습이 이들의 마술을 보고 지나치는 것으로 무엇인가 있다는 것도 보여준다.
대장 기질이 있는 아틀라스(제시 아이젠버그), 아틀라스의 옛 연인이자 독보적인 마술을 보여준 헨리(아일라 피셔), 최면술과 심리술의 대가 메리트(우디 해럴슨), 막내로 손기술이 뛰어난 잭(데이브 프랑코). 1년 후 이들은 '포 호스 맨'으로 화려하게 등장한다.
라스베가스 아리아 호텔에서 많은 사람이 보는 앞에서 9구역의 파리신용금고에서 320만 유로를 관객에게 뿌린다. 단 3초만에. 은행직원들의 어이없는 표정과 관객들의 환호성을 지르는 표정이 오가며 또 다시 무대는 바뀐다.
뉴올리언스에서 보여주는 다양한 마술들은 보는 눈이 즐겁다. 비누거품이 깨질 때 약간 긴장하긴 하지만 여전히 흥미있다. 그리고, 갑자기 통장잔고가 늘어나는 관객들과 통장잔고가 줄어드는 회장 아서(마이클 케인). 그들은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피해를 입은 관객들이었고 그들이 가입한 보험회사의 주인은 바로 아서 회장. 또 다시 관객들은 환호성을 지르고 여기저기 휴대폰의 알람이 울리기 시작한다.
여기에 라스베가스에서부터 4명을 쫓는 FBI요원들이 등장한다. 딜란 로즈(마크 러팔로) 요원과 인터폴인 알마(멜라니 로랑) 팀과 다른 요원들. 첫 마술 후 각각을 조사하면서 오히려 마술가들에게 정보를 주는 모양이 된다.
그들이 마지막에 모인 곳은 금고자체를 이동시켜 털고 항만에 모인다. 바로 그곳은 리오넬 슈라이크라는 마술가가 몇 십년 전에 마술을 시도했다가 사라진 곳. 바로 그곳에서 마술을 분석해서 사람들에게 마술이 거짓과 현혹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타데우스(모건 프리먼)가 있었다. 그리고, 현재 '포 호스 맨'의 마술을 파헤치며 아서 회장과 밀약을 맺은 사람도 바로 타데우스이다.
사람들의 열렬한 호응 속에 마지막 마술이 홀로그램과 함께 시작되고 돈이 공중에 날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타데우스가 자신의 차문을 여는 순간 현금이 쏟아져 바닥으로 내린다. 현행범으로 FBI에게 연행된 그. 그가 마지막 마술을 풀어서 설명한다. 그리고, 뒤를 돌아보는 순간 함께 있던 딜런 요원이 철창 밖에 있다.
마술가들이 꿈꾸는 호루스의 수호자들, '디 아이' 그룹에 들어가기 위해 연구하고 노력했던 네 명의 마술사. 그들이 한 명과 마주하는 순간 놀란다. 그리고, 보는 사람도 놀란다. 이미 알고 있는 FBI요원인 바로 그. 그가 슈라이더의 아들이었다는 것은 알마를 통해 알게 된다.
그들이 현실에서 범죄를 저질렀지만, 실제로 그들이 범행대상으로 삼았던 대상은 슈라이더의 개인적인 복수이면서 많은 사람들에 로빈후드의 등장이다.
마술. 가까이 있어서 더 보이지 않는 것. 그리고 현혹과 속임수가 아니라 믿음과 신뢰로 무엇인가 보여주는 것. 이야기 전개속도가 한 번도 떨어지지 않으면서 화려하고 눈을 뗄 수 없는 영상미. 지금 당신은 영화인지 마술인지, 윤리인지 현실인지 혼돈의 2시간을 맞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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