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똥에 대한 이야기다. 여러 이야기가 있는데 똥이 어디로 갔을까, 아빠의 똥 이야기, 똥 먹는 개, 똥개 생각, 개똥참외. 이런 이야기가 있는데 그 중에서 똥개 생각이 가장 재밌다. 숨박꼭질 하다가 개가 사람 똥을 먹는 이야기인데 나는 똥 먹는 개가 좀 이해가 안된다. 아무리 배가 고파도 그렇지 똥을 먹는 건 좀 그렇지 좀 아니! 아주 드럽다. 나는 개는 좋지만 똥을 치우는 건 싫다. 근데 산에다가 똥을 싸는 경우도 있다. “똥이 어디로 갔을까”에서 산에다 똥을 싸고 안 치워서 뚱뚱이 아줌마가 그걸 깔고 앉았다. 정말 재밌다.

 나는 책의 제목이 재미있고, 표지도 재미있어서 이 책을 골랐다.
 이 책은 똥이 어디로 갔을까, 아빠의 똥 이야기, 똥 먹는개, 똥개 생각, 개똥 참외, 차례가 있지만 나는 '아빠의 똥' 이야기를 골랐다.
 이 책은 똥이야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둘려주는 책이다.
 이 책의 내용은 단후가 잘 때 아빠에게 똥이야기 해 달라고 했다. 단후의 아빠는 들려줬다.
 똥이야기
1. 맛보기
 옛날에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살았는데 할아버지가 나무를 하러 갔는데 똥이 마려워서 강물에
똥을 쌌는데, 그때 할머니는 강물에서 빨래하고 있는데 된장인 줄 알고 된장국을 끓였다. 할아버지가 돌아와서 밥을 먹을려고 있는데 이상한 냄새나서 할머니에게 "된장 어디서 놨오!"라고 물어봐서 할머니는 할아버지께 말했습니다. 듣고 있는데 할아버지가 내똥이잖아 하면서 달아났습니다.
2. 똥통에 빠진 동수아저씨
  동수 아저씨는 착한 일을 많이해서 벌 치는 아저씨께서 한 닢 동전을 주거나 꿀을 줬습니다. 동수아저씨가 하루는 아저씨가 꿀을 줬는데 금방 빨리 먹어서 그 아저씨가 동전 한닢도 주셨는데
똥이 마려워서 똥을 누었는데 똥에 동전이 박혀 있어서 손으로 동전을 꺼내려고 했는데 그만 거꾸로 똥항아리속에 거꾸로 쳐박혀서 풍덩 빠졌습니다. 동수아저씨 엄마가 물을 퍼다가 동수를 씻어주고 소금 뿌리고 시루떡을 먹여서 살았는데 그 후부터 키가 자라지 않았다. 아마 똥통에 빠지면 똥독때문에 그럴 것이다.
3. 똥 때문에 부지깽이로 맞은 일
 단후의 아빠는 어렸을 때 너무 똥이 너무 마려워서 오두방정을 떨었는데 어떤 할머니가 똥을 여기에 누라고 했는데 너무 급해서 어쩔 수 밖에 똥을 싸고 왔는데 단후의 아빠의 할머니는 아빠에게 똥이 얼마나 귀한 것인데 어디에 누고와 하면서 부지깽이로 맞았다. 단후의 아빠는 사람앞에서 혼나서 챙피해 어쩔줄 몰랐습니다.
4. 그럼, 똥 술 가져온다.
 단후의 아빠 할머니가 문턱에 걸려서 넘어지셨는데 못 일어나셔서 병원에 가자고 했는데 안가고 약지온다고 했는데 싫다고 했는데 할머니가 똥술 만드신다고 해서 아이의 똥을 눠야 된다고 해서 눴는데 안 나와서 단후의 아빠는 밖으로 나갔는데 4일만에 눴다. 똥에 막걸리를 부어서 똥술을 만들었는데 할머니는 맛있다고 하면서 단후의 아빠에게 먹을래?라고 물어봐서 단후의 아빠는 밖으로 나갔고 아버지랑 어머니는 웃고 있었다. 똥술먹고 할머니는 허리가 다 나으셨다.

'똥이 어디로 갔을까'를 읽고

나는 똥이 더러워서 우웩 소리를 내며 달아날 정도로 똥을 싫어한다.
아직 말도 잘 못하는 귀여운 내 동생의 똥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똥이 어디로 갔을까를 읽고 똥이 더럽기만 한게 아니라 중요한 일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단우가 키다리 상수리나무 밑에 똥을 싸자 똥파리가 맛있는 똥이라고 소리치며 맛있게 먹고 있을 때 말벌, 노래기, 개미가 차례로 똥을 먹어 똥이 점점 없어질 때 남은 똥을 파리가 버섯에게 양보해주자 버섯은 거인처럼 커졌다.
나는 동물과 식물에게 중요한 밥이 되어주는게 참 놀라웠다.
혹시 내 똥도 노란 민들레의 거름이 되어줄 수 있을까? 하지만, 부끄러워서 민들레에게 똥거름을 줄 수가 없다.
또, 똥이 막걸리와 섞이면 똥술이라는 희귀한 약이 된다는 것도 신기하였다.
그런데 더욱더 신기한 건 꼭 아이들 똥으로만 만들어야 똥술이 된다는 것이다. 왜 아이들 똥만 약이 될까 궁금증이 머리를 살며시 스치고 지나갔다. 아마 어린아이 똥이 어른 똥보다 깨끗하기 때문인것 같다.
똥을 먹고 자란 참외가 개똥참외가 된다는 이야기가 참 재미있었다.
시후가 싼 똥이 덩굴처럼 긴 줄기가 되어 참외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것을 시후가 보고 마음속으로 분하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왜냐하면 친구를 놀려주려고 똥을 쌌는데 오히려 노란 참외가 주렁주렁 열렸기 때문이다.
나는 시후가 싼 똥을 먹고 자란 개똥참외가 맛있을까? 아니면 똥냄새가 날까? 너무 궁금하다.
그러고보니 똥은 참 착한것 같다. 냄새는 나지만 동물과 식물에게 먹이가 되어 주기 때문이다.
나도 똥을 쌀 때 변기통에 떨어진 똥이 어디로 가는지 살펴본 적이 있다. 그런데 변기통에서 부서져 어디로 가는지 따라 갈 수가 없어서 내 똥이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
내 똥도 중요한 일에 쓰이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