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도서관에 갔을 때 표지에 있는 형형색색의 그림과 예쁜 글씨가 마음에 들어서 펼치게 되었다. 이 책은 여러 나라의 독특한 옷의 생김새와 그의 유래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있었다.책에선 아시아, 서남아시아,유럽 등등 여러 대륙의 여러 나라들을 보여주었다. 그 중 옷에 얽힌 이야기가 인상깊었던 2가지 나라들에 대해서 생각을 적어볼까 한다.
1번째로 인상 깊었던건 역시 우리 한국이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는 한복으로 유명하다. 솔직히 한복은 볼때마다 놀랍긴 한다. 하늘 하늘 흩날리는 치마와 몸에 꼭 붙는 저고리가 한데 섞여 고풍스러운 멋을 자아내는 것 같다. 하지만 한복은 치마와 저고리,바지 만으로는 완성되지 않는다. 여자들의 옷 만해도 속속곳, 고쟁이,단속곳,너른 바지, 속적삼 등등 많은 속옷을 같추어 입어야 한다. 여름에 옷을 입어도 이정도 였으면 왜 우리나라가 멋스러운 나라로 불리는 지 알수 있을듯 싶다. 이 많큼 무거워 짓눌려 버릴것 같은 옷들 입고 돌아다녔다니 우리 조상님 분들은 끈끼가 대단한 분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 나라의 아름다운 한ㄴ복이 자랑스럽다. 현대에 나온 개량식 한복도 멋스럽고 특유의 전통적이 무늬가 우아해 보이는 것도 특징이다.우리나라의 한복에 대해서 다시끔 알수있어서 좋았다.
2번째로 가장 인상 깊었던건 스코틀랜드이다. 이 나라는 여자는 물론 남자도 주름치마를 입는다고 한다. 이 주름치마는 고산지대 에서 목축생활을 하더 켈트족의 옷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켈트족은 체크무늬가 들어가있는 긴 천을 허리와 어깨부분에 두르고 다녔는데, 이가 현재까지 이어져와 체크무늬 주름치마 '킬트' 가 되었다고 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체크무늬르 아주 좋아한다. 깔끔하고 수수한 멋이 특징이라 누구에게나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늬 가 단순하기는 하나, 입는 순간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 입은 사람을 돋보이게 해준다. 하지만 중세시대에 내가 잉글랜드 사람이었다면 조금 다를 수도 있을것 같다. 적과 아군을 구분하기 위해 서로 다른 색의 체크무늬 치마를 입고 다닌다는데 만약에 내가 실수로 적에 진영에 들어가게 되면 금방 발각 될것 같기 때문이다. 물론 좋은 점도 있을 것이다. 같은 색깔 치마를 입고있으면 아군이 절대로 공격하지 않을것 같기 때문이다.
옷은 문화와 문화를 이어주는 하나의 매개체로써 그 민족의 종교 신념, 관습 등이 더 잘 이해하도록 도와주는것 같다.여러 나라들의 의류에 관심을 가지고 책을 보니 내용이 더 슬슬 읽혀지는 것 같았다. 그 나라의 독특한 장식이나 그 옷이 변해가는 과정을 통해 그나라의 한이나 일어난 일 들이 읽혀지는것 같아 좋았다. 다음 부턴 다른 나라와 우리 나라의 문화적인 요소들, 옷이나 식기구 같은 것들을 유심히 봐야겠다.

  이 책을 읽기 전 나는 패션이란 그냥 옷 인줄만 알았다. 하지만 패션은 많은 것들을 담고 있었다. ‘사랑’, ‘자존심’, ‘전통과 문화’까지 패션은 그 사람의 생각과 특색을 살려주는 하나의 수단이었다.

  기모노는 아시아 대륙 일본의 ‘걸어 다니는 미술관’이라고 표현될 만큼 화려하고 아름답다고 한다. 품과 소매가 넓고 장식이 많아 기품 있어 보일 수도 있고 어린아이나 활동을 많이 해야 할 때는 옷을 밟고 다치거나 불편한 일이 생길 것이다.

  이웃 나라 중국은 민족이 다양한 만큼 민족의상이 다양하다. 대체로 몽골 족, 만주족이 사는 북부 지역 의상은 ‘포’의 형태를 띤다. 포는 일본의 기모노와 비슷한 부분들이 있다. ‘포’는 바람막이, 이불로도 사용되었다. 농촌이 많은 남부 지역은 위아래가 나뉜 옷을 입는다.

  2부의 사우디아라비아에는 민속 의상인 ‘토브’를 즐겨 입는다고 한다. 뜨거운 햇볕과 사막의 모래바람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또 무함마드가 옷은 활동하기에 좋아야 한다는 말과도 같기 때문이다. 그리고 옷을 똑같이 입어 ‘신 앞에서는 누구나 평등하다’는 무함마드의 가르침을 따른다고 한다. 평등하기 위해 똑같은 옷을 입는 것이 멋지다고 생각한다.

  3부 헝가리에서는 민속 의상에 자수가 많다. 그 이유는 자수가 옷의 가치를 높여 주기 때문이다. 또한 자수가 위험으로부터 지켜준다고 여겼다. 그래서 목둘레와 밑단, 손목, 단춧구멍 테두리에까지 자수를 놓았다. 한 가지 재밌는 사실은 헝가리에서도 상복이 흰색이라는 것이다. 동양 사람들이 주로 상복으로 흰색 옷을 입는 것과 비슷하다. 멀고 많이 다른 나라이어도 비슷한 부분들이 있는 것이 신기하다.

  4부 미국은 민족과 문화가 다양해 민속 의상을 하나로 말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처음 미국 땅에 산 인디언과 이곳으로 19세기 후반 이주한 유럽 사람들의 카우보이의 옷을 소개할 것이다. 인디언들은 동물의 가죽에서 살과 털을 제거하고 불에 그을린 뒤 옷으로 입었다. 또 장식용뿐만 아니라 신분과 지위 상징으로 새털, 동물의 이빨과 조개 등을 사용하였다. 지금처럼 장신구를 사용한 것은 친숙하지만 지위를 나타내는 것이 조금 낯설다. 카우보이의 옷은 챙모자를 쓰고 셔츠위에 스카프와 청바지에 가죽 바지 덮개를 걸친 것이다. 스카프는 소 떼의 먼지를 막고 다리가 쓸려 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가죽 바지 덮개를 사용한 것이 정말 새롭다. 영화에서 보던 카우보이가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렇게 세계에는 많은 옷들이 있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옷은 바로 우리나라 ‘한복’이다. 예로부터 우리 한복은 선이 아름답고 편한 옷으로 알려져 있다. 수수하고 단아한 색체나 화려한 장식, 단정하고 아름다운 선까지 한국만의 ‘미’를 보여주는 ‘한복’이다. 안타깝게도 이 아름다운 ‘한복’이 지금은 일상생활에서 잘 입지 않는 옷이 되었다. 그래서 개량한복이나 일상복 같은 한복브랜드로 생겨나고 있다.

  나는 한복의 긴 치마가 더 짧게 만들어지고 저고리의 길이를 늘리거나 두루마기를 원피스 식으로 입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한복’이 대중화되고 더 알려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한복들이 탄생하는 것을 기대하고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