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YES24는?
K-POP/K-Drama 관련상품(음반,도서,DVD)을
영문/중문 으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Korean wave shopping mall, sell the
K-POP/K-Drama (CD,DVD,Blu-ray,Book)
We aceept PayPal/UnionPay/Alipay
and support English/Chinese Language service
作为出售正规 K-POP/K-Drama 相关(CD,图书,DVD) 韩流商品的网站, 支持 中文/英文 等海外结账方式
中文Exclusive ticket sales for domestic and international pop artists
Global yesticket정가 | 9,000원 |
---|---|
판매가 | 8,550원 (5% 할인) |
YES포인트 |
|
결제혜택 |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카드/간편결제 혜택 보기/감추기 |
---|
구매 시 참고사항 |
|
---|
발행일 | 2000년 11월 30일 |
---|---|
쪽수, 무게, 크기 | 181쪽 | 335g | 152*210*20mm |
ISBN13 | 9788987721309 |
ISBN10 | 8987721302 |
2024년 05월 07일 ~ 2024년 05월 14일
2024년 04월 30일 ~ 2024년 05월 22일
얼리리더를 위한 5월의 책 : 디즈니 캐릭터 PVC 마그넷 증정
2024년 05월 01일 ~ 2024년 05월 31일
상시
많은 외국인들은 한국하면 한강의 기적을 떠올린다. 전쟁의
폐허에서 놀라운 경제성장을 이뤄낸 것을 감탄하면서 말이다. 우리 세대는 어른들에게서만 들었지 실제로
가난을 경험해 보지 못했기 때문에 외국인들의 이런 칭찬을 들을 때면 불가능한 것을 이룬 것 같아 무척 자랑스럽다.
그리고 한편으론 한강의 기적 이전의 우리 모습은 어땠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긴다.
비참하기만 하고 별로 내세울 것이 없는 과거인지 말이다. 물론 학교에서 유네스코로 지정된
문화유산이라든가 전통문화에 대해서 자부심을 가지라고 배웠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수업 시간에는 느낄 수 없었던 우리 것에 대한 끓어오르는 애정을
느끼게 되었다.
백 년 전의 이 땅에도 물질적으로 풍요롭지는 않았지만 아름답고 순수한 우리만의 생활방식이나 행복이 있었다. 그 시대 사람들은 기차와 기선을 많이 갖고 있는 유럽이나 일본을 문화국이라 불렀지만 이제 우리는 그것이 전부가 아니란 것을 안다. 1899년에 태어나 1910년에 나라를 빼앗기는 아픔을 겪고 3.1운동에 가담한 작가 이미륵은 압록강을 건너 유럽으로 향했다. 이 책은 고향에서 겪은 소년시절의 체험에서부터 조국을 떠나 독일에 가기까지의 과정을 소박하면서도 따뜻하게 그린 자전적 소설이다. 이야기 곳곳에 한국의 풍습과 전통문화, 역사적인 사건들이 생생하게 녹아 있다.
나 미륵은 내 또래의 사촌 수암과 단짝처럼 친하게 지내며 모든 것을 함께 한다. 같이 한문공부도 하고 잠자리도 잡고 꿀단지의 꿀도 함께 훔쳐 먹다 혼나기도 한다. 서당의 쉬는 시간에 했던 제기차기는 특히 신나고 공부할 종이로 연을 만들다 종아리도 맞지만 멱감기도 하며 매일 즐겁다. 어느 날 얌전한 행동만 하는 고종사촌 칠성이가 나타나 정반대 성격인 수암과 싸우는데 나는 늘 수암이 편을 든다. 모범적인 칠성이보다 열정적인 수암이가 더 마음에 들기 때문이다. 수암과의 추억 이외에도 탈춤이나 목사취임식, 설날의 정경, 대원어머니 등에 관한 세밀한 묘사가 퍽 인상적이다. 죽을 병에 걸린 아버지를 침으로 살린 의원의 의술도 놀랍고 신광사에서 열린 죽은 사람들의 영혼과 작별하는 불교 의식을 체험한 미륵의 감동은 나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평화로운 마을의 대가족 속에서 예의 범절을 배우고 공부를 하며 친구들과 뛰놀던 정겨운 시절이었다.
유년시절을 함께 보낸 수암과도 공부 때문에 헤어지고 나도 신식교육을 받게 된다. 마을 분위기는 점점 험악해져서 일본 경찰들이 마을을 돌며 가택 수색을 하고 남문에는 일본에 합병되었다는 방이 붙게 되고 성곽과 성문, 마을 곳곳이 헐린다. 그 다음 해 여름 아버지는 나와 옥계천에 가서 바둑을 두고 목욕을 하고 돌아오신 직후 돌아가신다. 나는 열심히 공부해 서울에 있는 의학전문학교에 입학하게 되지만 3학년 때 일본에 반대하는 시위에 참여하게 되어 일본 경찰을 피해 고향에 내려 온다. 어머니는 나에게 압록강을 건너 국경을 넘어 유럽에 가서 공부를 계속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힘든 과정을 거쳐 독일에 도착하여 고향 소식을 기다리고 있는 나에게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편지가 전해진다. 나라를 빼앗기는 과정의 절망감 속에서도 결코 나약해지지 않고 우리 강산을 지키려고 실천한 작가의 순수한 용기와 의지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일본의 침략으로 고통을 받고 독일에 가게 되었지만 작가의 마음은 항상 고향을 떠나지 않고 있었다. 엄하시지만 시를 낭송해주시고 한문을 가르쳐주시던 아버지와 늘 사랑해주시던 어머니, 옥계천에서 놀던 친구들과의 추억이 있었기에 독일이라는 낯선 땅에서도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을 늘 갖고 있었을
것이다. 독일에 정착하며 한국적인 풍습과 전통을 소재로 글을 썼던 이미륵이 말하고 싶어했던 것은 그 속에 담긴 평화를 사랑하고 예의를 지키며 이웃과 정을 나눌 줄 아는 우리의 정신과 마음이었다. 너무도 한국적인 이야기지만 당시 독일에서 출간되었을 때 큰 찬사를 받았다고 한다. 그것은 우리의 문화에 대한 찬사이자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것을 간직하고 사랑한 작가의 자긍심에 대한 찬사이다. 이제 외국인을 만나면 한강의 기적 이전에도 더 값진 우리 것이 이렇게 많았다는 것을 꼭 알리고 싶다.
얼마전 6학년 2학기 읽기책을 예습할 때였다. 공부를 하다가 ‘옥계천에서’ 라는 제목의 글을 읽게 되었다. 읽다보니 예전에 읽었던 『압록강은 흐른다』라는 책에 나온 내용과 같은 내용이었다. 그래서 예전에 읽었던 『압록강은 흐른다』를 다시 읽어 보았다. 책 내용중에 정말로 ‘옥계천에서’ 라는 소제목이 있었다. 예전에 읽은 책을 교과서에서 다시 만나게 되니 신기한 느낌이 들었다. 마치 오래전에 헤어진 친구를 만난 느낌이었다. 그래서 이 책을 다시 읽어 보게 되었다.
이 책은 자서전 형태의 소설로 주인공은 이미륵이라는 사람이다. 미륵은 사촌인 수암과 함께 살았다. 어린시절 미륵과 수암은 아버지 방에 들어가 방을 뒤지다 독약을 먹은 적이 었었다. 독약을 먹은 수암은 엄청난 고통을 겪었다. 그리고 그 일로 미륵은 아버지로부터 혼이 났다. 어린 나이라 호기심에 독약을 먹을 수는 있겠지만 내가 생각해도 참으로 철없는 짓이다.
‘옥계천에서’에는 미륵의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내용이 나온다. 미륵의 아버지는 옥계천 물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쓰러지셨다. 그런 후 잠시 일어났지만 결국 숨을 거두었다. 그때 미륵의 나이가 13살이었다. 나와 같은 나이에 미륵은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슬픔을 당했다. 만약 내가 미륵의 처지가 된다면 나는 어떨까 생각하니 아찔해졌다.
미륵의 어머니는 허약한 미륵을 송림 마을로 보냈다. 미륵은 공부를 더 해야 한다며 가지 않겠다고 했지만 어머니의 성화를 못이겨 송화마을로 떠났다. 나라면 공부가 하기 싫어 그냥 어머니의 말을 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미륵은 공부를 위해 집을 떠나지 않았다. 몸은 약했지만 미륵은 의지가 강했다. 나는 몸은 튼튼하지만 의지가 약한 나를 반성했다.
이미륵은 송림마을에서 유럽으로 가기 위해 가출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돈이 부족해 가출에 실패하고 다시 마을로 돌아와야 했다. 이유야 어찌되었건 가출은 좋지 않은 행동이다. 아무리 공부를 위한 것이라고 해도 가출은 정당한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 미륵은 친구들의 도움으로 예전의 성적을 되찾았다. 그 후 미륵은 대학교 입학 시험을 봤다. 그 시험은 지원자가 많아 합격하기 어려운 시험이었다. 그럼에도 미륵은 당당히 합격했다. 대학을 다니는 동안 미륵은 많은 친구를 사귀었다. 그 중에서 익원이 있었다. 익원은 미륵에게 공부하는데 도움을 많이 주었다. 얼마 후 친구 기섭이 탑골공원에서 3․1 만세운동이 일어난다고 미륵에게 알려주었다.
익원과 미륵은 3․1 만세운동에 참가하였다. 3․1 만세운동이 끝난 후 일본 경찰은 3․1운동에 참가한 사람들을 모두 잡아들였다. 미륵은 만세운동에 참가한 친구들이 경찰에게 잡혔다는 소식을 들었다. 친구들이 잡혀갔으니 정말 슬플 것이다. 미륵의 어머니는 미륵에게 압록강 상류로 도망가라고 하였다. 상해로 피신한 미륵은 다시 독일로 유학을 갔다. 그곳에서 미륵은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편지를 받게 된다. 소설은 여기서 끝이 난다. 이 후의 이야기는 주인공이 실제 살았던 이야기가 될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이미륵은 1899년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나 비르츠부르대학에서 의학 공부를 하고, 뮌헨대학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해 동양학부 강사로 활동했다. 그리고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한채 한국전쟁이 일어난 1950년 독일에서 세상을 떠났다. 이미륵은 어려운 시기를 살았다. 그럼에도 굴하지 않고 삶을 개척했다.
이 책을 읽고 요즘 학생들과 주인공이 살았던 시대를 비교해 보았다. 그때에 비하면 지금은 환경이 좋은 때다. 공부를 하고 싶으면 얼마든지 할 수 있고 먹고 싶은 것도 얼마든지 먹을 수 있지 않은가. 어린 나이에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으려다 일본 경찰에게 쫓겨 외국으로 피신을 한 처지에도 공부를 하여 대학 교수가 된 주인공. 요즘 학생들은 너무 풍요로와서 풍요한 것을 모르는 것 같다.
‘압록강은 흐른다’라는 제목은 역사의 흐름은 아무도 막을 수 없다는 뜻일 것이다. 작은 물방울이 모여 큰 강을 이루듯, 이 책은 개인들의 작은 노력이 큰 역사를 만든다는 교훈을 준다. 어려운 시기를 이겨낸 조상들의 의지 덕분에 지금의 우리가 이렇게 편안하게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올린이:선생님)
4명의 예스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 안내
배송 구분 |
예스24 배송
|
---|---|
포장 안내 |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
반품/교환 안내
※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방법 |
|
---|---|
반품/교환 가능기간 |
|
반품/교환 비용 |
|
반품/교환 불가사유 |
|
소비자 피해보상 |
|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