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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15년 12월 0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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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04쪽 | 186g | 152*210*20mm |
ISBN13 | 9788936446871 |
ISBN10 | 8936446878 |
2024년 05월 07일 ~ 2024년 05월 14일
2024년 04월 30일 ~ 2024년 05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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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1일 ~ 2024년 05월 31일
상시
‘칠판 볶음밥’
제목을 처음 본 순간 아침밥을 안 먹고 와도 된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쉬는 시간마다 먹으면 배고픔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그럼 집중이 잘 안되지만 쌀을 먹으면 똑똑해져서 수업시간마다 먹으면 공부를 잘하는 모범생이 될 수 있다. 그럼 아이들이 시험을 할 때마다 다 백점시험지를 만들 수 있겠다. 안 먹겠다고 하는 얘들은 백점 시험지를 못 만들 것 같다.
이 시집을 읽고 느낀 점이 첫 번째 그냥 동시집 같았는데 두 번째 자기의 생각을 넣어 만든 시구나 세 번째 나도 이 책을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이 시집을 읽으니 아이들이 감정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아이는 배고프고, 긴장이 되고, 우울하고, 행복한 어린이 등 많았었다.
가장 재미있었던 시는 ‘그네’이다. ‘하이킥! 하이킥!’ 부분이 제일 재미있었다. 또 재미있었던 시는 ‘배추반 38번 바지락’이다. ‘바닷물 만난 바지락 같구나 졌다, 졌어!’부분이 제일 재미있었다. 그리고 ‘이만하면 괜찮지 않아?’이다. ‘돌은 껍데기가 없어 모두 꽉 찬 알멩이야’ 부분이 공감됐다. 왜냐하면 내 별명은 홍수몬이다. 홍수민이랑 이름이 비슷해서 그렇게 말한다. 나는 이름 바꾸고 싶을 때가 많다. 그래도 우리 가족이 정성이 듬뿍 넣어 만들어주신 이름이라 바꿀 생각이 전혀 없어졌다. 그리고 그 홍수몬이랑 나랑 완전 다르지 이름만 똑같다. 방학이 끝나고 나한테 홍수몬이라고 하는 얘들 말을 무시할 것이다. 그리고 감동 받은 시는 ‘물수제비’이다. 제일 감동받은 부분은 ‘한번 두 번 세 번 멀리 가는 돌이 제일 이쁘다’가 제일 감동받았었다. 그리고 제일 불쌍한 시는 ‘지렁이의 부탁’이다. 가장 불쌍한 부분은 ‘잠시 대피해 있을게요. 제발 밟지 마세요’ 부분이 제일 불쌍하다. 그리고 긴장돼는 시는 ‘똥파리가 더 재밌다’이다. ‘누구 머리에 앉을까?’부분이 제일 긴장되었다.
친구들에게 꼭 소개해주고 싶은 시는 달걀이 바위를 이기는 법이다. 왜냐하면 아무리 작고 약해도 누군가 나를 도와주는 시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바위는 작은 돌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나도 시인처럼 시를 쓰고 싶다.
연필과 지우개
연필과 지우개는 친한 친구이다.
만나지 못하면
쓰고 틀린 글씨는 못 지우고
글씨, 그림을 그리고, 쓰지도 못해
떼어낼 수 없는 우정이다.
작가가 연필 혹은 지우개가 없다면
어떡해?
아깝지만 버려 에이 또 버리고
에이 포기, 포기 안 쓸래
하면 더 이상 책을
만들지 않겠지
그림도 못 그려
미술관도 문을 닫겠지?
그러니 연필과 지우개는
아주 친한 벗이야.
우리 반은 재래시장
대구신매초등학교
4의 2 정주현
조잘조잘,재잘재잘 쉴 틈 없이 떠들어 대는 우리 반 아이들.이럴 때 우리 반은 재래시장이 된다.우리 반 선생님은 소리지르는 상인, 우리 반 아이들은 날 사달라고 외치는 것 같다.선생님이 물건을 사달라 외치실 때 우리반 아이들은 자신들을 봐달라고 조잘 댄다.나도 그 쪽에서 떠들어 댄다.
'칠판볶음밥'동시집을 읽고 글을 쓰려고 하는데 뭘 써야 할 지 생각이 나지 않았다.동시집에서 재미있는 동시가 많아 하나를 콕 집어 말하기 어려웠다. 동시 중에선 나는 여자친구 집에서와 잭과 콩나무라는 시가 인상 깊었다.여자친구 집에서라는 시에서 '똥 덩어리 별들이 변기 속으로 빨려들어간다. 성공이다!' 라는 행이 똥 덩어리를 별로 비유한게 재미있었고 변기 물이 빠지는 걸 '빨려들어간다.' 라고도 비유해서 변기가 작은 우주 같다고 생각했다.웃기기도 하고 재미있었다.변기 물이 쏴 하고 내려 간다고 상상하니 정말 그러는 것 같아 웃음이 절로 나왔다.
잭과 콩나무는 주제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층간소음이라서 기억에 남는 것 같다.내가 층간소음을 하지 않고 윗집이 계속 쿵쿵거리고 소음을 일으켜서 공감은 가지않지만 글쓴이의 마음은 이해가 가는 작품이다.
나도 시를 즐겨 써봤다.그리고 이 동시집을 읽고나서 비유를 재미있게 해야지 사람들의 기억에 많이 남는 시를 쓸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나도 이 동시 처럼 기억에 잘 남는 시를 쓰고 싶다.시를 잘 쓰고 싶은 방법도 궁금했는데 시를 많이 읽고 직접 써보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칠판볶음밥'동시집은 내가 읽은 동시집 중 가장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칠판볶음밥'이란 제목도 재미있고 재치있다.시가 정말 재미있어서 아예 책을 통재로 외우고 싶은 책이다.
시가 섞인 비빔밥
'칠판 볶음밥'을 읽고..
신호진
처음에 책을 볼때 글만 적혀있으면 동화책, 그림도 그려져 있으면 그림책이라고 생각했다. 그래도 시는 재미있다고 생각하진 않았다. 왜냐하면 글이 짧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시를 보면 시간이 조금밖에 없어도 도서관에 가면 보곤한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내가 왜 시를 재미없다고 느꼈는지 궁금하기도 하기도 하다. 지금은 동시가 재미있고 쓰는것도 재미있기 때문이다.
칠판 볶음밥을 읽으면서 투구벌레의 화해, 만능열쇠, 콧물레이스 생중계, 이 3편의 동시가 특히 재미있었다. '투구벌레의 화해'는 서로 투구를 벗기려고 해도 벗겨지지 않는 내용이다. 투구벌레들이 벗겨지지도 않을 투구를 벗기려고 온갖 힘을 다 쓰는게 재미있다. '만능열쇠'는 눈이 내리자 눈꺼풀이 열리고, 선생님 마음이 열리고, 교실문이 저절로 열려서 마침내 운동장이 열리는 이야기다. 이 교실의 모습이 작년의 우리반과 비슷한것 같다. 작년 겨울에도 눈이 내리자 선생님께서 밖으로 나가자고 했다. 그러자 아이들이 함성을 지르며 우르르 밖으로 뛰쳐 나갔다. 운동장에서 신나게 놀았던 모습이 떠오른다. 만능 열쇠처럼 친구들의 마음도 선생님의 마음도 운동장도 열수 있었던 것은 바로 눈이었다.
콧물레이스 생중계를 내 경험에 빗대어 바꾸고 싶다.
축구공 레이스 생중계
뻥
1차전이 시작됩니다.
네 오른쪽이 조금 더 빠릅니다.
이때, 힘내는 왼쪽
또 막상막하입니다.
오른쪽인가요?
왼쪽인가요?
어! 공이 사람과
충돌했습니다.
오른쪽일까요?
왼쪽입니다.
그런데 사람이
저희를 째려봅니다.
안되겠군요.
여기서 중계를 마침니다.
또 이렇게 바꾸고 싶은 시가 있다. 그림자를 껌딱지로 바꾸고 싶다.
껌딱지
엄마는 내꺼
껌딱지 한명
붙여주신다.
귀여운 동생 껌딱지
색색깔깔 옷입고
색색깔깔 모자쓰고
나를 쫄래쫄래
따라다니며
나를 특별하고
귀찮고 지루하지 않게
해 준다.
이렇게 시집을 보고 나는 생각을 바꾸게 되었다. 자꾸 바꿔보고 써보니 자꾸 해보고 싶어졌다. 앞으로는 시를 자주 읽고 방학숙제로도 내는 김에 시도 직접 써 보고 싶다. 그리고 나는 시는 그냥 적는건 줄 알았는데 시를 쓸 땐 자신의 경험이나 생각을 빗대어 쓰면 더욱 재미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시를 바꿔써보면서 다시한번 느꼈다. 그리고 이렇게 쓰면서 시는 내 마음을 홀가분하게 하면서도 힘든것을 잊고 다시 힘차게 보내게 해 준다는 것을 느꼈다.
이번 방학동안 시를 많이 읽고 그 시를 내경험에 빗대어 바꿔 적거나 새로운 시를 써 보고싶다. 그러면 나의 마음이 더 행복해 질 것 같기 때문이다.
난 시를 학교에서 말고는 읽어 본적이 거의 없다.
이번에는 시를 읽으면서 참 많은 느낌을 받았다. 시도 감동을 준다는 것이 특별했다.
'칠판 볶음밥'에 나오는 '우리형' 이라는 시를 읽고 나는 반성을 많이 했다.
그 이야기 중 한 연이 '형이 불러 가 보면 별말 없이 내 등을 툭툭 두드리며 그냥 들어가라했다.' 라는 부분이 있는데 밑에 보기 전 까지는 아리송 했는데 다음 행을 보고 난 뒤에 무언가를 알게 되었다. 그 형은 동생이 힘 센 아이들에게 괴롭힙을 당할 까봐 일부러 그러는 것이였다. 정말 동생을 힘이 센 아이들에게서 기죽지 않게 하려는 말인것 같아 형의 동생 사랑하는 마음을 알 수 있었다.
내 동생은 몸도 허약해 수술도 많이 받고 많이 우는 아이다. 그래서 다른 아이들 한테 놀림,협박,폭력을 당할까봐 누나로서 걱정이 된다. 이 시를 읽다 보니 왠지 동생이 오늘 따라 더 걱정이 된다. 아마 동생이 갑자기 생각나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그런지 모른다. 난 항상 내 동생을 무시하고 동생이 말할때 대충 듣고 건성건성 대답하였다. 나의 행동 때문에 얼마나 속상하고 답답했을지 많이 느꼈다. 내가 만약 동생이고 입장이 바뀌어야지 그 느낌을 알것이다.
'우리형'을 읽고
누나가 잘해줄께
너의 말 무시 안할께.
널 때리지 않을께.
널 사랑해줄께.
내가 잘해준게 없어.
뭐든지 참아주고
속상하다는 말 없고,
미안해, 미안하다
미안해, 미안하다
이 누나가 더 잘해줄께.
나의 진심을 담아 동생에게 시를 써 보았다. 동생 반에는 덩치가 큰 아이들이 많다. 그래서 동생이 신경 쓰인다. 집에서도 막내 한테도 맞고 우는 아이다.
학교에서도 아이들에게 맞고 울지 않나 걱정이 될 때가 있다. 학교에서는 더 참지 않아야 되는데 계속 참고 집에서 울고 그때마다 동생이 한심하였다.
내 친구 중에서도 몸집이 작은 아이가 있는데 그 아이의 형이 매일 와서 이 시의 '우리형' 처럼 계속 기죽지 않게 하여 그 아이를 괴롭히는 아이들은 없었다.
나도 앞으로 동생한테 짜증내지 않고 동생 반에 가서 동생 뒤에는 항상 힘 세고 듬직한 이 누나가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다.
" 동생아 기죽지마 이 누나가 널지켜 줄께. 알겠지?"
시를 읽으면서 생각을 더 할 수 있다는 걸 나는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나와 비슷한 이야기가 나오는 시가 더 마음에 들어 읽어 보고 한번 더 읽어 보게 되었다. 자주 시를 읽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마음을 이해해준 시
‘칠판 볶음밥’을 읽고
칠판 볶음밥은 올해 내가 읽은 동시집 중에서 가장 재밌는 동시집이다. 작년에는 팝콘교실이 가장 재미있었다. 동시집이 재미있다는 것을 작년 팝콘교실로 알았다. 그전에는 그냥 특별한 기분 없이 그냥 읽었는데 팝콘교실을 읽으면서는 웃기도하고 상상도 하고 친구에게 보여주면서 정말 그렇지 하면서 우리들 마음을 너무 잘 아는 선생님이 지으신 것에 감동 받았다. 그래서 올해도 칠판 볶음밥이란 동시집을 주저함 없이 사게 되었다.
칠판 볶음밥에 들어있는 시 중에서 맛있는 하루 요리, 사춘기 근처에 삽니다와 아니다 놀이, 형이 된다는 것 등 참 많은 시가 다 재밌다. 특히 맛있는 하루 요리, 사춘기 근처에 삽니다와 형이 된다는 것은 재밌으면서도 공감이 가는, 그런 시들이다. 이 책에 들어있는 시들을 몇 가지만 읽어 보면 ‘와~ 어떻게 이런 시들을 쓸 수 있지? 정말 놀랍다! 아! 맞아, 바로 이거야’라는 등 참 많은 생각이 든다.
나는 맏이다. 그래서인지 형이 된다는 것이라는 시가 가장 내 맘에 들었다. 만약에 내가 맏이가 아닌 둘째, 셋째라면 어떨까? 사춘기 근처에 삽니다와 희망사항이란 시 거의 뒷부분에 나와 있는 ‘나도 하루 한 번 집에서 쫓겨나고 싶다 대신 맏이와 동생을 바꿔보고 싶다라고 하면 좋겠다.
사춘기 근처에 삽니다는 정말 내 마음에 쏙 든다. 나도 이제 곧 있으면 사춘기가 올 것이다. 그럼 내 동생은 정말 슬프고 짜증날 것이다. 그리고 날 더 소중히 아끼고 좋아해 준 언니였기 때문에 더 슬펐을 것이다. 난 내근에 사는 사람이 힘들지 않게 해야지 다짐을 해 본다.
그리고 어떤 시는 맞는 말인데 불쌍하다고 느껴지는 게 있다. 그건 바로 지렁이의 부탁이란 시다. 요즘에는 비가 온 뒤 또는 비가 올 때 지렁이가 가끔씩 보인다. 그런데 그럴 때마다 어떤 꼬맹이들이 우산 끝으로 지렁이를 마구 찌른다. 그러면 나는 물론이고 지나가는 사람들은 못 본 척하거나 그 곳에 가서 같이 찌르거나 구경한다. 하지만 지렁이의 부탁이라는 시는 짧지만 지렁이의 마음이 잘 드러나 있다. 지하방에 물이 차서 잠시 대피해 있을 테니 제발 밟지 말아달라고 부탁하는 지렁이이다. 그냥 지렁이도 생명이 있으니 보호해야하는 거야라고 한다면 그건 잔소리로 들릴 수 있다. 그러나 지렁이의 부탁으로 하니 지렁이가 갑자기 가여워지는 마음이 들었다. 아무리 징그럽긴 해도 모두 소중한 생명이고 자신만의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이장근이라는 분이 만드셨다고 한다. 정말 대단하다. 그냥 우리는 평소에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했던 것들이 이렇게 멋진 시의 소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내가 생각지도 못했던 것들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칠판이 볶음밥을 만드는 곳이 되고, 넥타이가 사마귀 되고 투구벌레라는 이름 덕분에 투구를 쓴 것처럼 표현하는 것 등 말이다. 난 이런 건 잘 안 쓰고 남이 잘 모르는, 몰랐던 소재만 찾고는 그랬는데 이번에는 평소에 사람들이 알지만 보지 않고, 신경 쓰지 않고 지나쳤던 것을 다시 한 번 보면서 시를 써 보며 도전해야겠다. 나도 앞으로 멋진 시를 내서 많은 이에게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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