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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상의 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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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상의 혼 1

주슈하이 저 / 하진이 | 에버리치홀딩스 | 2007년 12월 05일 리뷰 총점8.7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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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12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473쪽 | 718g | 153*224*30mm
ISBN13 9788992708173
ISBN10 8992708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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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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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저자 : 주슈하이 (朱秀海)
1954년, 허난성 루이현에서 태어났다. 1972년 12월 입대했으며, 베트남 전쟁에 두 차례 참전했다. 1978년부터 글을 쓰기 시작한 그는 중국 작가협회 회원, 중국 보고문학회 회원, 허난성 문학학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가 인정하는 1급 작가이다. 전국 우수 보고문학상, 팔오기간 전국 우수 장편소설상, 중국 도서상 등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장편소설 『깊은 사랑』,『죽음을 지나』,『...
역자 : 하진이
원광대학교 중문과를 졸업하고 북경사범대학교 중문학 연구소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대만 사범대학교에서 수학했다. 현재 프리랜서 중국어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역서로는 『마흔 이전엔 두려워 말고 마흔 이후엔 후회하지 말라』, 『인생을 바꾸는 60가지 키워드』, 『인생지략』, 『백년인생을 경영하는 한권의 책』, 『구글의 성공비밀』, 『작은 이야기 큰 깨달음』, 『공부 잘하는 아이로 만드는 101가지 이야기』,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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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제3권, pp.401~402

줄거리

천하를 가슴에 품은 청나라 거상의 꿈과 삶!
1850년대 초, 산서성 기현 교가의 장손 교치광은 장사에서 크게 실패하고 중병으로 세상을 떠난다. 교치광이 내몽고 포두에서 적수 구씨 가문과 이권다툼을 벌이다 큰 실패를 본 것인데, 주주들과 상인들이 몰려와 배상을 요구해 교가는 큰 위기를 맞는다. 이때 큰마님 조씨는 급히 태원에서 과거 시험을 보고 있는 교가의 둘째 도련님 교치용을 불러 죽마고우이자 연인 강설영과의 혼인을 포기하고 산서성의 거상 육대가의 여식 육옥함을 아내로 맞아 교가의 새로운 주인이 되게 한다.

교치용은 원래 장사에는 뜻이 없었고 부잣집 아가씨 육옥함과의 결혼은 더더욱 원하지 않았다. 하지만 교가의 흥망성쇠가 자신의 어깨에 달려 있음에 교치용은 고통을 참고 이를 받아들인다. 과거 시험장에서 안면을 튼 손무재를 참모로 받아들여 포두에서 구씨 가문과의 대결에서 승리하고, 신용제일의 상업 질서를 세운다. 교치용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전국을 누비며 장사하는 꿈을 이루기 위해 남쪽에서 일어난 ‘장발적의 난’을 뚫고 차를 사고, 지역 곳곳에 분점을 세운다. 또한 교치용은 근대 은행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다른 상인들의 견제에도 불구하고 동분서주 뛰어다니는데…….

(주요 등장인물)
☞ 교치용
- 산서성 기현 교가의 둘째 자제. 밝고 낙천적이며 총명하다. 과거에 급제해 관직에 오르기 위해 글공부에 매진하지만, 위기에 빠진 가문을 구하기 위해 상인의 길을 택한다. 가업을 이어받은 후 ‘신용’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상업 질서를 세우고, 근대 은행시스템을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 강설영 - 교치용과는 사촌지간이자 어려서부터 죽마고우처럼 자란 연인. 밝고 명랑하나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목숨도 걸 만큼 심지가 굳고 강한 면모가 있다. 교치용과 결혼을 약속하지만 훗날 가문을 구하려는 교치용에게 버림받고 큰 상처를 받는다.
☞ 육옥함 - 산서성 태곡현의 거상 육대가의 외동딸. 길에서 교치용을 본 후 첫눈에 반해 남몰래 연정을 품는다. 그녀는 교치용과 결혼하고 어려움에 처한 교가를 재력으로 구한다. 혼인을 하고 나서도 설영을 잊지 못하는 교치용을 보고 속상해하지만, 안팎으로 살뜰히 내조하는 현처의 면모를 보여준다.
☞ 조씨 - 교치용의 형수이자 교가의 장남인 교치광의 아내. 조실부모한 교치용을 친자식처럼 여기며 살뜰하게 보살펴왔다. 가녀린 여자일 것 같지만 교가의 안방마님으로서 위엄을 갖추고 있으며, 무너져가는 가문을 지키기 위해 과거에 몰두하는 교치용을 상인으로 만드는 과감한 결단을 내린다.
☞ 손무재 - 산서성 출신의 가난한 선비. 학식이 뛰어나고 절개가 곧으며 자존심이 강하다. 수차례 과거에 응시했지만 모두 낙방하고 결국 과거 보러가는 길에 만난 교치용에게 몸을 맡겨 참모가 된다. 주변 상인들의 계략에 빠져 위기에 몰린 교치용을 여러 차례 구해준다.
☞ 조 객주 - 교가 대덕흥 분점의 대객주. 교가의 주인을 도와 전체 점포의 총관리와 지휘를 맡아 교가의 역사와 함께 한다. 상업계에서 연륜이 깊고 믿음직스러우며 맡은 바 책임을 다해 교가 주인으로부터 신임을 받고 있다.
☞ 구천준 - 포두 달성창의 주인. 고위관리 같은 기품이 배어 있지만, 장사에 있어서는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만큼 지독한 사람이다. 교치광과 포두에서 수수 독점 경쟁을 벌여 교가에 위기를 몰고 온 장본인. 이후 형을 대신한 교치용과 한판 대결을 벌인다.

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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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8.6/ 10.0
예스24에서 우수작으로 선정한 리뷰가 (2건) 있습니다.
종이책 주간우수작 거상의 혼 속에 담긴 인생
평점8점 | 0*****k | 2007-12-28 | 신고

책을 다 읽고난 후의 감동이 너무 컸던걸까? 이 책을 읽은지 한참이 지나도록 나는 서평을 쓰지 못했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어떻게 내가 교치용에게서 받은 느낌을 글로 풀어야 할지를 몰랐기때문이다. 서평을 쓰기 시작한 지금도 내가 받은 감동을 어떻게 적어야 할지 난감하기만 하다.

 

교치용의 삶은 중국대륙만큼이나 넓고도 넓은 삶이었다. 아니 중국대륙 자체가 교치용이 살아온 삶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가업을 떠맡게 되고 그로 인해 사랑하는 사람을 버려야하는 교치용의 인생은 정말 우여곡절이 많은 삶이었다. 장사꾼으로서는 전혀 맞지않는 백면서생의 스타일로 이익을 따지기보다는 의를 중요시 여기고 사람과 사람사이의 인정과 신뢰를 먼저 생각하는 장사꾼. 그래서 이래저래 손해도 보지만 결코 꿈을 접지않는 장사꾼. 정말 그에게는 거상의 혼이 있었던것이다.

 

장사꾼은 절대로 밑지는 장사를 하지않는다고 한다. 어떻게 해서든 이익을 남긴다고 한다. 그래서 물건을 사러 바깥에 나가면 장사꾼들은 흔히 이런말들을 한다. "아유~! 이거 내가 밑지고 파는거야~ 이렇게 싸게 파는데 다른데는 없어~!" 라고...어릴적에는 그말이 사실인줄 알았다. 그래서 그 말을 듣고 산 물건들은 웬지 싸게 잘 샀다는 생각에 기분이 절로 좋아지고는 했다. 그런데 좀 커서보니 그것은 순 거짓말이었던 것이다. 장사꾼은 절대로 밑지고 파는법이 없는걸 알고난 뒤로 웬만해서 장사꾼들의 말을 듣지않으려고 한다.

 

장사꾼은 이러한 것인데 교치용은 그러지 않았다. 그리고 난 교치용의 삶을 통해서 진정한 장사는 사람과 사람사이의 신뢰를 주고 받는것임을 알았다. 단순히 돈과 물건을 서로 맞바꾸는 것이 아닌 인정을 나누고 신뢰를 거래하는것... 바로 이것이 장사였던것이다. 교치용의 삶을 통해 난 장사라는 것을 새롭게 보게 된것이다.

 

교치용의 인생에는 장사에 임하는 태도말고도 배울것이 너무나도 많았다. 그중 가장 감동적인것은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장사를 시작하면서 부터 중국대륙의 모든 물건을 오지까지 유통시키는것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그 목표가 이루어 질때쯤 교치용은 좀 더 큰 새로운 꿈을 가지게된다. 중국의 모든 장사꾼들이 편하게 장사 할 수 있도록 중국대륙 전체에 '어음'을 유통시키는것. 교치용의 시대에는 아직 가벼운 지폐보다는 무거운 은덩어리를 돈으로 사용했다. 그래서 장사꾼들은 먼 곳까지 장사를 하려면 고생이 이만 저만 아니었다. 교치용은 그런점을 없애고자 '어음'을 유통시키려했다. 하지만 '어음'을 유통시키까지 너무나 많은 시련들이 교치용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교치용은 결코 '어음'을 중국 대륙 전체에 유포 시키겠다는 꿈을 접지않는다. 자신이 죽으면 자신의 아들이 그 아들이 죽으면 손자가 해줄것임을 믿으며 그렇게 자신의 꿈을 조금씩 조금씩 실천해나갔다. 그런 교치용의 모습은 정말 대단했다. 꿈을 이루기도 전에 실패를 맛보고 꿈을 포기해버리는 요즘 사람들과는 달리 그는 '믿음'하나로 모든 시련과 맞서 싸워 왔던것이다. 그런 교치용을 보면서 많은 반성과 다짐을 했다. 이제는 어떠한 시련이 있더라도 내 꿈을 포기하지 말자고. 몇년이 걸리더라도 이루어내자고! 꿈을 이루지 못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것만으로 웬지 나 자신이 굉장히 뿌듯할것같다란 느낌이 든다.

 

교치용의 인생은 우리네 인생과 다를것이 없었다. 교치용도 실패를 하고 좌절을 맞보고 부단히 노력해야만 하는 사람이었다. 모든것이 그냥 쉽게 얻어지는것이 아니었다. 그도 우리랑 똑같은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는 사람에 대한 믿음과 신뢰, 진실로 살아왔다. 그랬기에 백면서생의 스타일인 그가 거상으로의 성공이 가능했을것이다. 이 책은 장사라는것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도 해주었지만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 가장 소중하고도 가장 기본적으로 해야할 것들을 가르쳐준 책이었다.

 

다만 조금 아쉬운점이 있다면 교치용이 중국대륙 전국 방방곡곡을 여행하며 겪었을 이야기들이 너무 압축되어버렸다는 것이다. 그 이야기들이 있었다면 좀더 교치용의 인생을 풍부하게(?) 알았을거란 느낌이 들어 못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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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주간우수작 '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이룩한 산서 상인 교치용의 일대기
평점8점 | t*****0 | 2007-12-13 | 신고

긴 심호흡을 한 번 해본다. 장편을 읽을 때마다 매번 그러는 건 아닌데 이 책은 오랜만에 보게 된 장편이기도 하거니와 책제목에서 느껴지는 포스와 책 세 권의 무게가 예사롭지 않았기 때문이다. 평소에는 화장실 문을 열고 나오면 바로 보이는 곳에 있는 몸무게 재는 기계를 대수롭지 않게 지나치곤 했는데 <거상의 혼> 세 권을 받은 날은 화장실을 한 번 갔다가 나오면서 몸무게 재는 기계를 째려보고, 책 세 권을 모시고 와서 기계 위에 올려본다. 우와. 무려 2킬로그램 가까이 된다. 묵직하다. 예를 갖추어야 하는 자리에 가면 모자를 벗고 들어가는 것처럼 책 띠지를 하나씩 벗겨서 가지런히 책상 위에 올려두고 1권 책표지를 가만히 넘겼다.

 

앞날개에 대략의 줄거리가 적혀 있고 뒷날개에 저자와 옮긴이의 이력이 적혀 있다. 대개는 이력이나 줄거리를 보지 않고 책 읽기에 뛰어드는 편인데 이번엔 달랐다. 대략의 줄거리를 찬찬히 훑어보면서 덜컥 '중국 역사엔 전혀 문외한인 내가 책의 재미에 흠뻑 빠져들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고 약간 신파극의 냄새도 나는 것 같고 주인공 교치용이 장손 교치광의 뒤를 이어서 너무 잘나가는 것 같아서 시샘 아닌 시샘도 해봤다.  - 흥! 어디 얼마나 잘나가는지 한 번 보자고, 이런 심사...

 

<거상의 혼>은  19세기 중·후반, 청나라 말기를 시대적 배경으로 하고 있다. 역사를 잘 모르더라도 우리나라의 19세기는 조선왕조가 멸망해 가는 와중인 혼란의 시기였고 외부적으로도 서양 제국주 열강의 침투가 극성을 부리는 시기였으며, 급기야 20세기 들어서자마자 일본의 식민지 지배하에 놓이게 된 것만은 알고 있다. 자식 많은 집안에 바람 잘 날 없다고 거대한 땅덩어리를 자랑하는 중국이 어느 시기인들 평화로웠냐마는 우리와 가까운 나라 중국도 19세기는 상당히 혼란스러운 시기였던 것 같다. 산서성[山西省, 중국 동부에 있는 성] 기현 교가네는 그 중심부에 있다. 여전히 사농공상의 위계질서가 철저하던 시기에 장손 교치광은 장사로 거대한 상권을 거머쥐고 동생 교치용을 관직에 오르도록 극진히 보살펴주었다. 그러던 중 경쟁사(경쟁 가문)의 음모로 교가는 큰 위기에 처한다.

 

이 책의 장대한 내용에 비하면 작은 부분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는데 나는 교치광이 화병으로 오늘 내일할 때, 교치용이 그 곁에 머물다가 과거 시험을 보러 가는 과정이 참 재미있었다. 오늘날의 이야기로 바꿔보자면, 장사로 큰돈을 벌고 있는 부모님이 자식만은 학자의 길로 가게 하리라 마음먹고 절대 장사의 이치는 가르치지 않고 공부만 가르쳤는데 어느 날 집은 망해가고 아버지가 중병에 걸렸다. 자식넘이 수능을 보러 가야 하는데 자유로운 생활에 익숙해져서 시험에는 흥미도 없고 한껏 태평하다. 시험 끝나고 맛난 거나 사먹으라고 준 돈은 시험장에 늦어서 발을 동동 구르는 친구넘아 교통비로 줘버린다. 이넘의 꿈은 사랑하는 여자와 전국을 유람하며 사는 것이다. 장자를 좋아해서 늘 같은 꿈을 꾼다. "지금의 내가 교치용인지 아니면 나비인지 정말 모르겠어……"

 

벼슬공부만 하던 교치용은 상인의 길을 가게 되자 더욱 큰 꿈을 꾼다.  북쪽의 사막과 남쪽의 바다, 동쪽과 서쪽의 궁벽한 오지를 활보하며 옛날 산서 상인이 했던 것처럼 천하의 상품을 유통시키면서 교가의 점포를 전국 방방곡곡에 퍼뜨리겠다는 원대한 꿈 말이다.

 


 

 

이쯤에서 누군가 한 명쯤은 '에이, 소설 맞구나!'라며 외칠 것 같다. 어느 만큼 나이도 먹고 현실적이 된 나도 그런 줄 알았다. 교치용이 말하고 행동하는 꿈과 이상, 포부가 너무 헛된 것 같다. 아무리 소설이라지만 사랑에 목매고 피를 토하는 교치용이 너무 답답하고 아이 짓만 같았다. 교치용과 결혼한 육옥함의 장인 육대가도 교치용한테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 자네에게 해줄 말이 있네. 이 세상에는 말일세, 평생 심혈을 기울여도 이룰 수 없는 일이 있다네. 자네가 내 나이가 되면 알 수 있을 걸세. 평생 그토록 몸 바쳐 일했건만 젊은 시절의 꿈과 포부를 여전히 이루지 못했다는 걸 깨닫고 그때 가서 후회해도 소용 없네! 나도 자네처럼 혈기왕성한 시절에는 크나큰 꿈이 있었네. 헌데 나이가 들면서 차츰차츰 사라지더군. 보게나, 결국엔 자네도 알다시피 산서 최고의 구두쇠로 불리며 그럭저럭 목숨이나 연명하며 살고 있지 않나……" (3권-29쪽)

 

그러나 교치용은 꿈을 포기하지 않는다. 남들이 헛된 꿈이라 말하고 당신이 살아있는 동안 이루지 못할 꿈이라고 손가락질한대도 꿈쩍하지 않을 바위와 같은 사람이다. 믿었던 사람이 돈맛을 알고 나자 교치용의 모든 것을 앗아가려 했던 사건도 겪는다. 그렇지만, 결국 청나라 말기에 금융왕국을 건설한 실존인물이 되어 그의 삶 자체를 우리가 이렇게 읽고 있다. 느끼고 있다. 앞서 줄거리를 대충 훑어보면서 그리고 2권을 다 읽을 때까지만 해도 그의 이미지는 연예인 정준호 씨? 정도였는데 점점 믿음직한 장군의 이미지에서 온후한 노인의 이미지로... 최근 어느 책 제목처럼 '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를 제대로 실현한 인물이 바로 교치용이다. 내가 실제 만나본 인문계열의 사람들은 꿈과 이상은 있었다. 그러나 말만 그랬지 실제로 자신이 그것을 믿지 않았다. 결국, 돈을 좇아 장사치의 룰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어설피 따라하다가 파렴치한 장사치보다 더 못 볼 꼴을 내게 보여 준 적이 있다.

 

"죽는 일은 쉽지만 모진 삶을 이어가면서 영원히 성공시킬 수 없을 것만 같은 불가능한 일을 이룩해내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삶의 의미요 진정한 생의 전투라는 사실이었다. 그는 자신의 운명과 평생 치열한 싸움을 벌이며 살아왔다. 그의 마음은 이미 산산조각이 났지만 그의 생명의 불꽃은 여전히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3권-341쪽)

 

여기에 오늘을 사는 정치인, 사업가, 직장인, 학생이 반드시 음미해봐야 할 중요한 의미가 담겨있다. 그 외에도 장편에 담긴 사랑, 증오, 믿음, 배신, 의리, 권모술수, 정절, 다양한 인간상, 관계, 중국이란 나라의 시대상 등을 이 짧은 독후감 안에 다 담아낼 수는 없고 한마디만.

"책장을 덮었을 때 쏴아~ 하니 밀려오는 감동의 물결. 역시 장편의 맛이야." 

점점 상승하는 여성상위시대에 풀이 죽어 있을 남성에게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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