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제가 이 책을 고른 이유는 제목에서 옛날 이야기중에 해와 달이 된 오누이에 나오는 호랑이의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처럼 ‘이야기 하나 주면 안 잡아 먹지’라고 하는 것이 신기해서입니다. 그리고 이야기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되어서입니다.
  동아라는 아이가 학교를 끝나고 동생과 놀아 주려고 집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그 때 호랑이 한 마리가 나타나  이야기를 해 주지 않으면 잡아먹겠다고 해서 동이는 ‘별명시합’이라는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호랑이에게 ‘호서방’이라는 별명도 지어주었습니다. 그래서 호랑이랑 헤어진 후 엄마가 보고 싶어 지하철에 들어섰는데 호랑이가 또 나타나 이야기를 해 달라고 하였습니다. 동아가 아는 이야기가 없어 쩔쩔매고 있는데 역무원 누나가  ‘끈끈늑대와 빨간호루라기’라는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이야기를 다 듣고 호랑이와 헤어져 엄마가 일하는 호랑마트에 갔는데 호랑이가 또 나타나 갈기 머리 아주머니가 ‘똑똑 주머니’라는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집에 가는 길 옛날 유치원 버스 아저씨가 태워다 주려고 태웠는데 호랑이도 타서 이야기를 해 달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버스기사 아저씨가 ‘불퉁이’라는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내려서 집에 가려는데 호랑이가 쫓아다녀서 내기를 했습니다. 신발 주머니를 던져 동아 이름이 나온 동아는 집으로 이름이 나오지 않은 호랑이는 반댓길로 가는 내기를. 근데 호랑이가 약속을 어기려다 도서관으로 굴러 떨어졌습니다. 옛날 이야기에서 호랑이가 썩은 동앗줄을 잡고 하늘로 올라가다 수수밭에 떨어진 것처럼. 또 동아는 동생이 암호를 대라! 라고 하는 소리를 듣고 어흥! 이라고 했습니다. 이건 옛날 이야기랑 다른 부분입니다.
  저는 호랑이가 부러웠습니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잔뜩 들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동아가 이상하다고 생각도 했습니다. 집에 데려와서 책을 보여 주면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호랑이가 나쁘다고 생각도 했습니다. 이야기를 해 주면 안 따라 다니기로 했었기 때문입니다. 제 생각엔 아무리 이야기도 좋아도 약속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돌아갔을 것 입니다. 저는 약속을 잘 지키는 어린이가 될 것입니다.

‘이야기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 약속을 지키지 않는 호랑이’

 
   처음엔 책 제목을 보고  이야기를 한번만 하면 되겠지 했는데,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에서 나온 호랑이처럼 호랑이가 계속 나타나서 이야기를 해달라고 했어요. 호랑이는 약속을 지키지 않는 동물인가 봐요. 또 동이는 호랑이가 무섭지 않은가 봐요. 처음엔 무서워하더니 귀찮아하기만 해요.
  동이는 학교가 끝나고 집에 가기 싫었어요. 왜냐하면 엄마가 일을 다니게 돼서 집에 안계시기 때문에 집에 가서 동생을 돌보아야 해서 싫었어요. 친구들이 같이 축구 하자고 했는데 동생이 기다리고 있어서 집에 가야 했어요. 그런데 동이는 친구들이 가는 쪽으로 가고 있었어요. 갑자기 호랑이가 나타났어요. “이야기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동이는 호랑이가 무서웠지만 이야기해주기로 했어요. ‘별명 싸움’ 이야기를 했어요. 호랑이는 재미있게 듣고 사라졌어요. 동이는 집에 가려다 엄마가 일하시는 곳에 잠깐 들렸다 가기로 했어요. 가는 길에 지하철 역 아래에서 아까 만난 호랑이를 또 만났어요. “이야기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해줄 이야기가 생각나지 않았어요. 옆에 있던 역무원 누나가 이야기를 해주기로 했어요. 동이가 호랑이마트에서 엄마를 보고 집에 가려는데 또 호랑이가 나타나서 이야기를 해주라 했어요. 이번엔 옆에 있던 마트의 수선실 아주머니가 이야기를 들려주었어요. 또 가다가 유치원 버스 안에서 호랑이를 만났어요. 버스 아저씨가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동이는 호랑이와 게임을 해서 동이가 이기면 호랑이는 다시는 나타나지 않기로 했어요.
  호랑이는 계속 나타나서 이야기를 해달라고 했고 약속을 지키지 않았어요. 그래도 동이는 정말 다행이에요. 옆에 이야기를 대신 해줄 사람이 있었으니까요. 호랑이   한테 이야기를 해주지 못했다면 잡혀 먹었을지도 몰라요. 약속은 지키기로 하고 만들어 놓은 거예요. 약속은 잘 지켜야 한다고 생각해요. 나도 호랑이가 언제 나타날지 모르니까 책을 많이 읽고 이야기를 많이 알아 두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호랑아! 약속은 지키는 거야.

나도 용기가 필요해

-‘이야기 하나 주면 안 잡아 먹지’를 읽고-

 동아는 얼마큼 용기가 많을까? 나는 용기가 많은 편에 속하지 못한다.그래도 용기가 적지는 않다.용기가 많은 아이들을 보면 부러울 때가 많다. 그런데 동아가 호랑이에게 들려준 이야기의 주인공은 나와 비슷한 것 같다.
  주인공은 성이 ‘고’씨여서 ‘릴라’‘구마’‘추맛’이란 별명이 있다.나는 성이 ‘홍’씨여서 ‘홍길동’‘홍삼’‘홍시’등이 있다. 이런 별명을 들을 때마다 화가 난다. 아!내가 왜 동아가 용기가 얼마큼 크냐고 생각했냐면 호랑이와 맞선 동아의 용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이야기는 동아 엄마가 일하시는 마트의 다른 직원이 들려준 이야기‘빨간 호루라기’이야기다. 빨간 호루라기는 두명의 언니들이 있는데, 엄마가 첫째 언니한테 심부름을 시키셨다. 첫째는 할머니 댁에 가는 길에 공원이 있는데 기절할 뻔 했다. 끈끈 늑대를 만났다. 첫째는 무서워 재 빨리 집으로 돌아와선 둘째에게 심부름을 넘겼다. 아니나 다를까 둘째도 셋째에게 심부름을 넘겼다. 모든 이야기에서는 셋째가 해내는 법!! 영리한 셋째는 끈끈 늑대와 당당히 맞섰다. 역시 용기가 대단하다.
  나는 개학을 하면 학교 끝나고 호랑이를 만나고 싶다. 또 동아처럼 용기 있는 아이가 되고 싶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동아에게 이렇게 말해 주고 싶다. “너처럼 용기있는 아이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니?”라고 물어보고 싶다.

 이야기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동이는 엄마가 일터에 나간다. 그래서 학교가 끝나고 집에 가서 호이를 돌봐야한다. 난 집에서 항상 기다려 주시는 엄마가 있어서 너무 좋다.

  어느 날 동이가 집에 가던 길에 엄마를 보고가고 싶었다. 그래서 엄마를 만나러 엄마의 일터로 갔다. 그런데 갑자기 호랑이가 나와서 이렇게 말하는게 아니겠어? “이야기 하나 들려주면 안 잡아먹지” 동이는 너무 놀랐고 무서웠을 것이다. 그래서 호랑이에게 “고 자로 시작하는 아이”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친구들은 고 자로 시작하는 아이한테 고릴라라고 불러 그래서 고자로 시작하는 아이가 화가 났어. 왜냐하면 친구들이 자기를 고릴라라고 놀려서 말이지. 그래서 그 아이도 이렇게 말했어. 난 고래야! 갑자기 교실에 바닷물이 들어왔어.  그 순간 그 고래친구가 친구들을 다 먹었다고 해”

  호랑이는 재미었어 하며 동이의 이야기 속으로 푹 빠져 들었을거야. 동이는 호랑이에게 인사를 하고 엄마를 만나기 위해 다시 길을 걸었다. 지하도를 혼자서 동이는 건너야 한다.

  그런데 호랑이는 또 나와서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했다. 이번에 승무원 언니가 호랑이에게 돼지의 빨간 호루라기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동이는 엄마에게 가서 엄마가 이렇게 말씀하셨다. “동이야, 집에가서 호이를 돌봐 알았지?” 동이는 그러겠다고 약속을 하고 집으로 가서 호이를 돌봤다.

  나도 동생이 한명 있는데 엄마가 만약 일터를 나가시게 된다면 내동생을 엄마가 걱정하지 않게 돌봐야겠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동생을 돌보는 일은 정말 힘든것 같다. 그래도 세상에서 내동생을 가장 사랑한다. 귀여운 내동생 권도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