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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리리더를 위한 5월의 책 : 디즈니 캐릭터 PVC 마그넷 증정
2024년 05월 01일 ~ 2024년 05월 31일
상시
이 시집을 본 순간 여러 가지 생각이 들어 이 시집을 꺼내 들었다. 일단 1부에 나오는 ‘조개껍질’ 이라는 독특한 제목이 마음에 들어 책을 한 장 한 장 넘겼다. 그리고 “아롱아롱”, “대굴대굴”이라는 흉내 내는 말이 인상 깊고 재미있었다. 그리고 3부에 ‘귀뚜라미와 나와’라는 시를 읽었는데 귀뚜라미 소리를 귀뚤 귀뚤 이라고 표현하는 게 인상 깊고 새로웠다.
돌아온 봄
드디어 겨울이 끝나고 봄이 왔다
겨울에 졌던 들꽃들도 다시
땅을 벅차고 올라오네
펑펑 내리던 눈도
주르륵 주르륵 비로
겨울에 잠자던 동물들도
먹이 활동을 시작했네
사라진 아름다운 겨울
그 뒤에 돌아온 봄
처음에 이 시집의 제목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몰랐던 나는 이렇게 생각했다.
“둘이라서 좋다는 것은, 연인 사이의 이야기일까?”
“왜 하나가 아닌 ‘둘’이라서 좋다고 제목을 지었을까?”
시를 읽으며 나는 마치 내가 한 사람의 인생을 살아 본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조금은 안타까웠다.
‘개코딱지 동네’와 ‘나는 울지 않았다’, 또 ‘엄마 없는 아이들’이라는 시의 공통점은 모두 ‘엄마’가 ‘없다’라는 전제에 있었고, 이것을 통해 주인공의 엄마나 또는 부모님이 없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중에서도 제일 안타깝고 가슴이 아팠던 시는 ‘엄마 없는 아이들’이라는 시인데 일곱 살, 열 두 살의 어린 아이도 마흔 살 예순 살 할아버지와 아저씨도 결국 엄마가 없으면 마치 길 잃은 아이처럼 으엉으엉 운다는 표현이 마음이 아팠다.
2부에서 알 수 있었던 것은 주인공이 부모님을 잃고 동생과 함께 살고 있다는 것이다. 분명 부모님이 없으면 불편하고 우울할 텐데도 ‘나는 언니니까’라며 자신과 동생을 다독이는 씩씩한 두 자매가 눈앞에 어른거리는 것 같았다.
둘이 서로에게 의지하며 재미있게 놀고, 성장해가는 것을 담은 ‘모든 게 놀이‘에서는 마치 옛날에 부모님이 일 나가시고 언니랑 했던 재미있는 놀이가 떠올라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3부에서는 언니와 동생이 아옹다옹하며 서로를 잡고 다시 일어서는 것을 담쟁이처럼 표현한 것 같다.
주인공과 동생이 싸우는 시 ‘겁 없는 겁쟁이’를 읽으며 언니가 싸울 때 항상 ‘만만한 게 나지!?’라고 했던 기억이 떠올라 공감하게 되고, ‘말꼬리’라는 시에서 내가 항상 언니를 놀릴 때 했던 말이 언니한테는 그저 유치한 꼬리잡기처럼 보였을 거라고 생각하니 웃음이 나오면서 한편으로는 부끄러워졌다. ‘한입만’에서는 언니가 맛있는 걸 먹고 있을 때 항상 다가가 한입만‘을 외치던 내 모습과 내가 외칠 때마다 싫다며 도망가는 언니의 모습이 주인공의 동생과 주인공에게 겹쳐보였다.
언니와 동생이 다투면서 서로 챙겨주는 모습을 보니 아무리 미워하려고 해도 ‘가족’은 미워할 수 없나보다.
우리언니와 나는 고작 한 살 차이로 어떨 때는 친구같이 엉겨 붙어 깔깔대지만, 또 어떨 때는 서로 물고 뜯는다. 하지만 미운 정도 정이라 그런지 이제는 언니가 없으면 심심하고 재미없다. 아마 이 시집의 글쓴이인 김응과 그 동생인 김유도 같을 것이다.
4부인 ‘고등어 한 손’에서는 느낄 것이 많았다. ‘안경을 쓰다’에서는 사실 그냥 읽으면 아기자기한 안경 이야기 같지만, 그 속의 이야기는 바로 어쩌면 세상 사람들의 색안경을 낀 시선을 비판하는 내용일지도 모른다.
‘불량 감자들의 외침’이라는 시에서는 나의 옛날 시절이 떠올랐다. 그 때의 우리의 담임선생님은 고작 4학년 밖에 되지 않았던 어린 아이들에게 시합과 같은 점수 레이스를 펼치게 했고, 못난 감자처럼 뒤처지는 아이는 반 전체가 보는 앞에서 수치를 주며 웃어댔다. 마치 너 같은 아이는 필요 없다는 듯.
나도 그것을 한 번 겪어보았다. 완벽한 감자로 겉을 포장한 선생님과 친구들이 그것도 못하냐며 길낄댈 때, 내가 마치 불량 감자라도 된 듯 끔찍한 기분이 들었다. 내가 만약 다시 그때로 돌아가서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다면, 이 시를 선생님께 들려줄 것이다.
“우리는 조금 못난 것뿐이지, 알찬 감자에요!”
마지막 시인 ‘고등어 한 손’에서는 안타깝고 답답한 마음이 들었다.
“어째서 잘 사는 사람은 많은데, 못 사는 사람이 못 사는 사람을 돕는 걸가?”라고 김유 작가가 던진 질문에 과연 세상 사람들은 대답할 수 있을까?
작은 할머니의 작은 품속에서 나온 포근한 고등어는 아마 이 세상의 그 무엇보다 따뜻하고 가치 있을 것이다.
이 시를 읽으며 나는 몇 달 전의 겨울에 있던 일을 떠올렸다. 손이 꽝꽝 얼 것 같은 추위에도 폐지를 줍고 계시는 할아버지에게 내가 들고 있는 따뜻한 붕어빵을 드리고 싶었지만 끝내 부끄러워 드리지 못했던 기억이 난다. 그 때 나는 너무 했던 기억이 난다. 그 때 나는 너무 창피하고 차마 고개를 들지 못해 울고 말았다. 지금 생각하면 아직도 후회가 되고 가슴이 아프다. 몇 달 전인 그 시간으로 또 다시 돌아간다면, 나는 시집의 할머니처럼 손을 내밀어 건넸을 것이다.
이 시집은 마치 나를 꿰뚫는 것처럼 내 속의 진심을 알게 해주었고, 정겨움과 따뜻함을 안겨 주었다. 나도 이 시집을 쓴 김응 시인을 따라 시를 써보았다.
모두 함께라서 좋아
하나만 있으면 해내지 못한다
젓가락도
자동차의 바퀴도
선풍기의 날도
모두 하나라서 안 된다
하지만 함께라면 괜찮다
그 어떤 것도 모두 함께라면
안 될 거의 될 것이 된다
우린 모두라서 좋다
모두는 함께라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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