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를 잘하는 엄마가 주인공! 정말 많은 빨래를 세탁기 없이 혼자서 다 빨래를 하신다.
엄마는 정말 엉뚱한 생각을 하는 발명가 엄마 같았다.
왜냐하면 날씨가 좋지 않아 빨래가 마르지 않을까봐 연에 빨래를 매달아 하늘 높이 올려보내서
빨래를 말린다. 어떻게 저런 생각을 했을까? 줄은 안 끊어질까?
하늘에 있는 도깨비들은 이것이 재미있는 장난이라고 생각해서 도깨비가 빨아달라고 했는데 엄마는 무서워 하지도 않고 지저분한 도깨비를 인형처럼 막 빨아버리신다.
얼마나 깨끗해 졌는지 하늘에 다른 도깨비 친구들까지 나타나 자기들도 빨라달라고 했다.
나 라면 너네가 목욕해!  하고 도망갔을텐데....
주인공 엄마는 힘도 세고 아주 씩씩해서 도깨비 친구들을 빨아주었다.
과연 우리 엄마 라면 어떻게 했을지 정말 궁금하다.
주인공은 정말 재밌게도 도깨비도 연에 매달아 말려주었다.
엄마가 도깨비를 무서워 하지 않고 씩씩하게 빨때 마음이 후련했다.
목욕을 몰라 빨래 해달라는 도깨비를 생각하니 왠지 목욕을 한번도 안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정말 재밌는 엄마와 귀여운 도깨비들 인것 같다.
그런데 과연 세상에 도깨비는 진짜 있을까?

아줌마에게...
아줌마는 왜 힘이 세나요?
헬스를 배우나요?
올림픽 선수들 처럼 역도를 드나요?
우리 엄마도 빨래를 많이 해요.
형아와 내가 옷을 많이 지저분하게 입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나는 흙 장난과 물 장난이 너무 좋아요.
가끔 엄마에게 미안하지만 말이에요.
깨끗한 도깨비를 보니 나도 기분이 너무 좋아요.
나도 열심히 목욕을 해서 보석처럼 반짝 반짝 하고 싶어요.
 

뮤지컬을 보고나서 이 책이 당첨되어 읽게 되었다.

빨래하기를 너무나도 좋아하는 엄마가 있었다.
 뭐든지 빨고 마는 엄마는 맑은 날씨를 보고 아이들에게 빨래감을 찾아 오라고 한다.
그래서 아이들은  동물 친구들과 양말, 우산, 신발등 닥치는대로 빨래감을 찾아 엄마에게 가져다 주었고 엄마는 깨끗하게 빨아 숲속 나무에 빨래줄을 묶어 늘어 놓았다. 마침 숲속을 내려다 보고 있던 천둥번개도깨비가 금 방망이, 은 방망이를 찾기 위해 숲속으로 내려오다 빨래줄에 걸리고 만다. 그때 엄마의 눈에 빨래줄에 걸린 천둥번개도깨비가 보였고 너무 나도 지저분하게 느낀 또깨비마저 엄마는 깨끗하게 빨아 버린다. 하지만 빨고 난 도깨비는 눈과 코와 입이 모두 지워져 버렸고 이 모습을 본 아이들은 예쁜 눈과 코와 입을 크레파스로 그려 주게 된다. 거울을 보게 된 천둥번개도깨비는 자신의 달라진 모습에 놀라게 되고 도깨비나라로 돌아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어머어마한 도깨비들이 자신들도 깨끗하게 빨아 예쁜 도깨비로 만들어 달라고 엄마를 찾아 온다는 내용이다.


뮤지컬을 보고 나서 이책을 읽게 되어 그때의 생생한 감동을 한번더 느낄수 있었고 빨래줄에 어마어마한 도깨비들을 빨아 말리고 있는 장면은 정말 웃겼다. 이렇게 많은 도깨비들을 깨끗하게 빨아주신 엄마에게 도깨비들은 상장이라고 드려야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지금도 열심히 빨래를 빨고 계시는 엄마에게 화이팅을 보낸다.
 

얘들아! 

오늘 나 어때? 너무 멋있어지지 않았니?

다 이유가 있지. 너희들 내 얘기 좀 들어볼래?

오늘 내가 말이지 천둥번개를 타고 가다가 저 아래에 나무에 커다란 거미줄이 쳐있지 뭐야? 그래서 혹시 거기에 금방망이 은방망이가 있나하고 내려가 봤는데? 아니 세상에 그 줄에 커튼이며 양말, 바지, 온갖물건들이 다 걸려 있는거야..

하도 이상해서 더 내려가 봤더니 세상에.. 고양이, 소시지 먹던 개, 닭장속 닭, 신발장의 슬리퍼와 구두까지 다 걸려 있는거야 . 하도 이상해서 옆에  있는 아이들에게 물어 봤지?

그랬더니만 빨래하기를 너무나 좋아하는 엄마가 뭐든지 다 빨아버렸다는거야. 그 소릴 듣고 난 깜짝 놀라서 도망치려했는데 아풀사 그 빨래하기 좋아하는 엄마와 눈이 딱 마주친 거야. 그때 내가 얼마나 놀랬는지 아니? 하지만 그것도 잠시. 난 그 아줌마 손에 이끌려서 어디론지 가게 된거야.. 잡았던 나를 갑자기 빨래통에 넣더니 물 속에서 몇 번을 나를 흔드는거야. 난 숨을 쉴수가 없어서 허우적거렸는데.. 내가 아무리 소리를 쳐도 아무 대꾸도 없고 갑자기 날 박박 문지르는 거야. 그 힘이 어찌나 세던지.. 너희는 아마 모를거야.. 한참 지난 후 이번엔 날 꽉 짜내는거야. 몸이 완전 비툴어지고 눈 코 입도 날아가 버리고 온 몸이 쭈굴쭈굴..

그런 나를 이번엔 갑자기 털더니 줄에 널더라고.

난 너무 슬퍼서 눈물을 뚝뚝 흘렸어..

그런데 다행이 아이들이 오더니 내 얼굴에 눈 코 입을 크레파스로 예쁘게 그려줬어..

어때 너무 멋지지 않니?

난 너무 고마워서 아주머니에게 어떤 선물을 받고 싶냐고 물어봤지?

그랬더니 어떤 소원을 빌었는지 아니?

빨래할 친구들을 다 데려오라시는거야.

어떤 친구를 데려가지?

어떤 친구가 좋을까 생각해봤는데..너희도 생각해봐..

음. 난 더러워진 축구공을 데려가고 싶어. 그리고 더러워진 쓰레기. 우리 아빠 엄마 자동차도 데려가고 싶어 우리 때문에 늘 더러워지거든.

그리고 매일 열심히 뛰니라 땀을 흘리는 축구 선수들도 데려가고 싶어 너무 더우니까 빨고 나면 시원해지지 않을까?

음. 또 뭐가 있을까? 곤충들과 벌레들도 데려가야겠어. 좀 더럽잖아..

또 내가 아끼는 책도 데려가야지? 책을 빨아버리면 글씨들이 떨어져서 더 재밌는 이야기가 될 수 있으니까..

그리고 태양도 데려가야지? 깨끗하게 빨고 나면 좀 덜 덥지 않을까?

이젠 더운 여름이 좀 싫어졌어.

아휴!

시간이 너무 흘렀네?

난 이제 다시 내려가 봐야겠어.

아주머니가 기다리시겠다..

너희들도 함께 가지 않을래?

아무것이나 다 빨아버리는 엄마는 힘도 세..

나도 내려가서 함께 빨아드려야겠어..

그럼 친구들아 있다 보자..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