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귀신 소파귀신

 나는 'tv귀신 소파귀신'이라는 책을 보았다.

 이 책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달영이와 아빠는 tv귀신 소파귀신이었다. 

 어느날 엄마가 tv와 소파는 버렸다. 그래서 달여이와 아빠가 성실 고물상에서 수상한 tv와 소파를 가져왔다. 그래서 그럭저럭 잘 살다가가 선옥이가 아파서 엄마와 함께 시골로 내려갔다.

 엄마와 선옥이가 내려간 뒤, 집은 점점 으스스해졌다. 그래도 엄마가 오기 직전까지는 집안일도 다 하고 tv와 소파도 멀어졌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 성ㅇ실하고 근면한 사람이 되자고 다짐을 했다. 왜냐하면 자기 할 일을 안 하고 탱자탱자 놀다가 소 된다라는 말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그리고 tv를 계속 보다보니 tv귀신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내가 만일 달영이었다면 내가 해야할 일은 알아서 했을텐데 아쉬웠다.

- 진짜 ‘TV귀신’, ‘소파귀신’이 있을까? -

                                                                             매탄초등학교 4학년 6반 김나경

상식 귀신이 되어 봐

-'TV 귀신 소파 귀신'을 읽고-

서울삼육초 4-4

김사랑

 며칠전에 도서관에서 엄마를 기다린 적이 있었다. 나는 도서관 앞에 있었지만 책을 워낙 싫어해서 도서관 안으로 들어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39도나 되는 폭염에 너무 더워 에어컨이 있는 도서관 안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맞으며 주위를 둘려보고 있는데 마침 내가 좋아하는 'TV'라는 글자가 제목에 들어가 있는 책을 발견했다. 그리고 '귀신'이라는 단어가 내 눈에 들어왔다. 웬지 이 책은 흥미진진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책 이름은 'TV 귀신 소파 귀신'이었다.

 나는 이 책에 나오는 캐릭터들이 좋았다. 그 중 달영이라는 캐릭터가 제일 마음에 들었고 인상 깊었다. 왜냐하면 달영이는 나처럼 TV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나는 달영이를 보고 꼭 나와 내 동생같다고 생각했다. 내 동생은 나보다 네살이나 어려 같이 놀때 재미가 별로 없는데 TV를 볼때만큼은 마음이 딱딱 잘 맞는다. 그런데 달영이를 보면 나나 내 동생보다 더 많이 TV를 보는 것 같았다. 게다가 달영이의 별명은 'TV 귀신'. 얼마나 TV를 많이 보면 이런 별명까지 얻은 걸까? 달영이는 시간이 날때마다 틈나는대로 TV만 본다. 그래도 숙제도 하고 보드 게임을 하거나 공기놀이라도 하며 놀기도 해야할텐데 TV귀신이라는 별명답게 오직 TV만 보다니 심하긴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또 내 마음에 들었던 캐릭터는 아빠다. 달영이 아빠는 달영이와 비슷한 별명을 가지고 있다. 바로 '소파 귀신'이란 별명이다. 우리 아빠는 소파와는 관련이 없다. 나는 우리 아빠에게 '화장실 귀신'이라는 별명을 지어주었다. 매일 아침마다 화장실에가 볼일을 보시기 때문이다. 식사를 하고 나서, 무언가를 하시다가도 신기하게 아침에는 계속 수시로 화장실에 가신다. 그래도 달영이 아빠와 우리 아빠 별명에 '귀신'이라는 단어는 공통으로 들어가니 웬지 친근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달영이나 달영이 아빠나 별명에 '귀신'이라는 별명이 들어가는게 웬지 재미있어 보여 나도 별명이 하나 있었으면 하는 생각도 해 보았다. 그것도 '귀신'이라는 단어가 꼭 들어가는 별명이라면 마음에 들것 같았다.

 어른들은 TV가 나쁘다고 한다. 보더라도 조금만 보라고 하고 내가 즐겁게 웃으며 TV를 보면 매우 심각한 얼굴이 되어 나를 한심하게 보기도 한다. 나도 그런 어른들이 못마땅할 때가 많았다.

 TV를 통해 많은 상식을 배울수 있어 나는 TV를 보는게 즐겁다.

 전에는 상식의 바다와 같은 TV를 보는건 많이 본다고 나쁜게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보니 TV만 보는 것도 좋은 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다.

 내가 책을 통해 달영이를 만난 것 처럼 책도 좋고 쉽고 재미있게 상식도 배우고 드라마, 연예 프로그램을 볼 수 있는 TV도 좋다고 생각한다.

 엄마는 내가 책을 싫어한다고 늘 걱정이었는데 이 책을 재미있게 읽었다고 소개하니 기뻐하시며 앞으로 계속 도서관에서 만나자고 말씀하셨다.

 나는 살짝 얼굴을 찌푸렸지만 조금 웃기도 했다.

 이제는 책이 전처럼 마냥 싫지만은 않아졌기 때문이다.

 나는 TV와 책을 둘 다 좋아해 '상식 귀신'이라는 별명을 얻고 싶다. 그리고 내 동생이 한글을 다 떼고 나면 이 책을 동생에게도 읽게 해야겠다. 동생과 내가 '상식 귀신 1', '상식 귀신2'로 불릴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