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마네 가족은 바닷가에 있는 이모할머니의 집으로 놀러갔다. 애마는 집 꼭대기에 있는 다락방에 머물게 되었다. 동생 조가 그 방에서 유령이 나온다고 놀려서 그런지 애마는 그 방에 있는 것이 무섭게만 느껴졌다. 어느 날은 밤에 비바람이 몰아쳐 창문이 열리기도 하고, 고양이 소리에 놀라 잠을 깨기도 하였다. 아무 것도 몰랐던 애마는 전에 그 방을 썼던 애니의 유령일꺼라 생각했지만 사실 애니 이모는 죽은 것이 아닌 멀리 떠난 것이었다. 그리고 이모할머니는 항상 딸인 애니 이모를 그리워 했었다. 

 이 책은 읽어 가는 도중에도 이야기가 줄어가는 것이 아까울 정도로 정말 재미있었다. 처음에는 무섭기도 하다가 이모할머니의 이야기에 슬퍼지기도 하고 마지막에 나온 고양이는 정말 애니 이모가 키운 고양이 였을까 하는 궁금증도 생겼다. 내가 읽은 많은 책들이 그 책만의 결론을 말하고 있는데 이 책은 이런 저런 생각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래서 여러 번 읽을때마다 다른 생각을 하게 되는 신비로운 책이었다. 

 내가 한 여러 생각 중에 그래도 이야기 끝에 혼자 남을 이모할머니 생각을 하니 맘이 찡했다. 애마네 가족은 다시 집으로 돌아가지만 이모할머니는 홀로 남아서 매일 밤 애니를 그리워 할 것이다. 나도 갑자기 할머니가 많이 보고 싶어졌다. 

외딴집 외딴 다락방에서를 읽고

 에마가 이모집에 4일동안 지내면서 일어난 이야기예요. 이모집은 외딴곳에 있었나봐요. 에마는 외딴집 외딴 다락방이 마음에 들었어요. 저도 이모집에 다락방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형아랑 동생이랑 놀기 좋을 텐데... 

 에마가 잘려고 할 때 다락방 창문에 똑똑 소리가 들려왔어요. 창문쪽에서 누가 에마를 빤히 바라보고 있었어요. 처음에는 저는 귀신인 줄 알았어요. 매서운 바람까지 외딴 다락방을 감쌌지요. 똑똑소리는 바람 때문에 창문에 나뭇가지가 철썩철썩거리는 소리였나봐요.  에마는 다시 잠이 들었어요.

 다음날 밤에도 에마는 누군가가 지켜보는 느낌이 들었어요. 에마가 섬뜩한 느낌이 들자 일어나서 누군지 찾아봐야겠다고 생각했대요. 에마는 참 용감한 것 같아요. 특히 하얀 형체가 나올 때는 너무 무서웠어요. 에마 자신이 거울에 비친 모습이였지만요.

 또 다음날 에마를 누군가 또 쳐다보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건 고양이였죠.  고양이가 에마가 맘에 들었나봐요. 에마한테 가르릉 거리네요.

우리집 고양이도 저한테 갸르릉 거리거든요. 

 다음날 집에가기전 고양이와 작별인사를 하고싶었어요. 그런데 이모집에는 고양이를 키우지 않는대요. 그럼 이모집에서 에마와 같이 잔 고양이는 유령 고양일까요? 까~~아

여름 휴가를 떠난 에마네 가족은  이모 할머니 집에서  휴가를 보내게된다. 에마는  이모 할머니 집에 있는 작은 다락방을 보고  마음에  쏙 들어한다.

에마의 동생 조가  다락방에 유령이 있다고 말하고나서 에마는 겁을 먹는다. 에마는 거울에 비친 자기 모습에 놀라기도 하고 엄마가 갑자기 나타나서 놀라기도 한다.

다락방에서 잔지 이뜰째 되던 날 에마는 어둠속에서 무언갈 느낀다. 다음 날도 그 다음날도  그 이상한 느낌은 계속난다. 어느 날 고양이가 나타난다. 에마가 일어났을 땐 고양이가  보이지 않는다. 이모 할머니 집을 떠나는 차안에서 조와 이야기를 나누다 에마가 말했다 "고양이한테 인사하고 싶었는데..."  그러자 조가  말한다. "이모 할머니 집에 고양이는 없어"

엄마가  말했다. "둘 다 맞아, 예전에  애니이모가 고양이를 키웠었어" 

고양이의 정체는 무엇일까?

밤에 혼자 자기 무서웠을텐데 씩씩하게 다락방에서 혼자 잔 에마가 용감하다고 생각한다. 나였으면  무서워서 소리를 질렀을지도 모른다.  동생 조가 놀리더라도 엄마,아빠랑 같이 잤을텐데...

 에마가 외딴 집 외딴 다락방에서 있었던 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 집은 이모할머니의 집이고 그 다락방은 애니 이모가 쓰던 방입니다. 첫날 밤은 '똑똑' 소리가 나서 봤더니 나뭇가지였습니다. 둘째 밤엔 첫날 밤에 생각나서 아랫층에 내려 갔다 오다가 거울에 비친 자기 모습을 보고 놀랐습니다. 셋째 밤은 누군가 에마를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아기 고양이였습니다. 아기 고양이는 침대 위로 뛰어 올라 에마의 발치에서 잠들었습니다. 여행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갈 때 에마의 엄마는 이모 할머니 댁에는 고양이가 없지만, 애니 이모가 어렸을 때 고양이를 키웠다고 했습니다. 

 에마는 무서움을 이겨내기 위해서 고양이를 상상했습니다. 저는 무서울 떄 두려움을 이겨내는 것은 멋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에 무서운 일이 있을 때, 따뜻하고 포근한 상상을 해봐야겠습니다. 에마처럼 귀여운 고양이를 만날 수도 있으니까요.

 이 책은 참 재미있기도 하고 무섭기도 했다. 책을 읽는 동안 유령이 나올 것 같았지만 계속 읽고 싶었다.

 나는 책의 주인공 에마가 이모할머니 댁 다락방에서 혼자 3일을 자는 모습이 참 대단해 보였다. 나도 1학년때 부터 나의 방에서 혼자 잠을 잔다. 처음에는 잠도 잘 오지 않고 깜깜한 나의 방이 너무 낯설었다, 조용한 방에서 무슨 소리가 나는 것 같아서 몇번을 울면서 엄마에게 달려 간 적이 있다. 지금은 2학년이 되고 나니 용감히 내방에서 잘자고 있지만 처음에는 참 무서웠던 것 같다. 혼자 자면서 느끼는 두려운 마음을 잘 참는 에마의 용기를 칭찬해 주고 싶다.

 그리고 이모할머니 댁에서의 마지막 3일밤 에마가 다락방에서 보았던 고양이는 유령고양이 일까? 고양이가 에마를 애니이모로 착각하고 찾아 온 것일까?

 나는 아직도 에마가 다락방에서 겪은 일이 신기하기만 하다.